밥도 면도 두부로 바꿔버리면 어떻게 될까, 요즘 부쩍 그 생각을 많이 해요. 탄수화물 줄이고 싶은데 허전한 건 싫은 날, 두부만큼 만만한 재료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두부를 주인공 삼은 메뉴를 한자리에 모아봤어요. 두부김밥 샐러드부터 두부면 팟타이, 참치두부조림, 오이두부참치, 가지 두부롤까지 다섯 가지, 조리법은 저마다 다르지만 두부로 든든함 채운다는 결은 같아요.
차지키 두부김밥 샐러드
밥 없이도 김밥 먹는 기분 내고 싶을 때 이 레시피를 자주 꺼내요. 두부를 도톰하게 썰어 노릇노릇 구워두고, 참치랑 삶은 계란 섞어서 속을 든든하게 채워요.
여기에 차지키 소스를 촵촵 끼얹으면 김밥이라기보다 샐러드에 가까운 그림이 나와요. 상큼한 맛이 입에 착 붙어서 이 맛이지 ♡ 싶어질 정도예요.
차지키 소스를 어느 비율로 섞어야 이 산뜻함이 나는지는 차지키 두부김밥 샐러드 레시피에 정리해뒀어요.
김지훈표 단백질 폭탄 두부면 팟타이
면 요리는 당기는데 탄수화물은 부담스러운 날, 이 메뉴가 답이에요. 두부면을 물에 씻어 물기 빼두고, 마늘 편 썰어서 기름에 톡톡 볶아 향부터 올려요.
닭가슴살이랑 새우를 팬에 넣고 볶다가 두부면 넣어서 휘리릭 섞어주면 되는데, 저는 이 과정이 제일 재밌더라고요. 다만 두부면 특유의 식감이 일반 면이랑 달라서 처음 먹는 사람은 살짝 낯설어할 수 있어요.
닭가슴살이랑 새우, 마늘을 얼마나 넣어야 딱 맞는지, 그 비율은 단백질 폭탄 두부면 팟타이 레시피에 있어요.
참치두부조림
밥반찬 아쉬울 때 두부랑 참치만 있으면 금방 만들어요. 두부를 도톰하게 썰어 팬에 깔고, 참치캔 기름 빼서 그 위에 올려요.
간장이랑 액젓, 고춧가루 넣고 자작하게 조려내면 되는데 얼큰한 편이라 매운 거 약한 아이들은 조금 힘들어할 수도 있어요. 저희 집 막내는 물에 헹궈 먹더라고요 ㅎㅎ
간장이랑 액젓 비율이 궁금하다면 참치두부조림 만드는 법, 거기 다 있어요.
오이두부참치 다이어트 식단
불도 안 켜고 뚝딱 만들 수 있는 메뉴 찾으면 이거예요. 오이 썰고 두부는 으깨듯 썰어서 참치캔 섞고, 참기름이랑 깨만 톡톡 뿌리면 끝나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순식간에 완성되니까 바쁜 아침이나 야식 당기는 밤에 딱 맞아요. 다섯 메뉴 중에 열량도 가장 낮은 편이라 더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정확히 얼마나 낮은지 궁금하다면 오이두부참치 다이어트 식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가지 두부롤
다섯 메뉴 중에 손이 제일 많이 가는 편이에요. 가지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소금 살짝 뿌려 숨을 죽이고, 두부랑 계란, 부추 섞어서 소를 만들어요.
가지에 소를 채워 돌돌 말아내는 과정이 남았는데, 여기서부터는 비율 맞추는 재미가 있어요. 손이 가는 만큼 완성하고 나면 뿌듯한 한 접시가 나와요. 이럴 때 딱!
가지 두부롤은 재료 비율 맞추는 게 관건이라, 가지 두부롤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하는 게 편해요.
다섯 메뉴 다 두부로 탄수화물 부담을 줄인다는 점은 같지만, 결과물은 김밥이랑 면, 조림, 냉채, 롤로 완전히 달라요. 밥 생각나는 날엔 두부김밥 샐러드, 면이 당기면 팟타이, 반찬이 아쉬우면 참치두부조림, 시간 없을 땐 오이두부참치, 좀 더 정성 들이고 싶으면 가지 두부롤 — 이렇게 그날 기분 따라 골라 먹으면 딱이에요.
저는 이 다섯 개를 돌려가며 일주일 식단을 짜는 편이에요. 아이들 밥까지 같이 챙기면서도 저는 두부 쪽으로 슬쩍 옮겨가는 거죠. 그렇게 한 주 먹다 보면 어느새 다이어트 식단이 지겹지 않게 흘러가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