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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분
대파 닭구이부터 뚝딱이형 마약찜닭까지, 골라 만드는 집밥 레시피 5가지

닭고기 한 팩을 앞에 두고도 늘 같은 볶음이나 구이만 떠오를 때가 있죠?! 그래서 이번에는 고추장 닭날개 조림, 대파 닭구이, 찜닭, 나시고랭, 퀘사디아까지 쓰임이 확실히 다른 메뉴 다섯 가지를 한데 모았어요. 밥반찬이 필요한 날과 한 그릇으로 끝내고 싶은 날, 손에 들고 먹는 별미가 당기는 날에 따라 골라보면 장 본 닭고기가 훨씬 든든하게 느껴진답니다.

같은 닭고기라도 대파를 노릇하게 굽느냐, 고추장과 바질을 쓰느냐, 밥이나 또띠아를 곁들이느냐에 따라 식탁의 표정이 달라져요. 동네 마트에서 익숙한 재료를 챙기는 날에도 좋고, 주말 장을 본 뒤 조금 색다르게 돌려 먹고 싶은 날에도 골라 쓰기 좋은 모음이에요.

1인분 기준 비교 (칼로리·단백질·재료비는 recipio 계산)
메뉴1인분 칼로리단백질조리시간1인분 재료비
최강록 바질 곁들인 고추장 닭날개 조림652 kcal38 g40분약 4,700원
대파 닭구이425 kcal37 g15분약 2,800원
뚝딱이형 마약찜닭963 kcal67 g40분약 5,100원
닭가슴살 나시고랭43577 kcal1114 g25분약 182,600원
닭다리살 살사 퀘사디아158 kcal10 g60분약 1,800원

최강록 바질 곁들인 고추장 닭날개 조림#

고추장 닭날개 조림은 익숙한 빨간 양념에 대추와 생강, 바질이 함께 들어가는 구성이 눈에 띄어요. 먼저 어떤 재료가 한 냄비에 들어가는지 펼쳐 보면 이 메뉴의 결이 더 또렷해진답니다.

재료

  • 닭날개 400g
  • 대추 5개
  • 생강 20g
  • 대파 1대
  • 바질 10g
  • 고추장 2큰술
  • 참기름 1큰술
  • 들기름 1큰술

만드는 법

    1. 닭날개를 통으로 준비해 날개깃 쪽에 칼집을 살짝 넣고 관절 안쪽으로 칼을 넣어 돌려 자른 후 칼집 부분으로 꺾어 뼈를 쑥 빼냅니다. 이렇게 하면 완성 시 비주얼이 좋아지고 손으로 먹기 편해집니다. 귀찮지만 이 과정으로 음식의 모양이 잡힙니다.
    1. 손질한 닭날개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이 탱탱 팽팽해지고 피와 불순물이 제거되도록 합니다. 물로 씻는 것보다 데침이 불순물을 더 잘 제거해줍니다. 데친 후 물기를 빼둡니다.
    1. 대추는 물에 씻어 양쪽 꼭지를 자르고 가운데 칼집을 넣어 손으로 살짝 벌려 씨를 뜯어냅니다. 칼로 도려내면 과육이 많이 날아가 손으로 뜯는 게 좋습니다. 생강은 얇게 슬라이스해 모양을 내고 대파 흰 부분은 껍질에 촘촘한 칼집을 넣어 10cm 길이로 썰어둡니다.
    1. 바질은 물에 가볍게 흔들어 씻고 한 잎씩 뜯어 준비합니다. 손으로 살짝 때려 향을 증폭시킵니다. 물에 오래 담그면 향이 날아가니 시간을 짧게 합니다.
    1. 고추장 2큰술에 참기름과 들기름을 반반씩 섞어 잘 저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참기름만 쓰면 향이 너무 강해 들기름을 섞습니다. 대파와 바질은 나중에 넣을 거라 따로 둡니다.
    1. 질냄비에 손질한 닭날개, 대추, 생강을 넣고 양념장을 부어 강한 불에서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닭이 부드러워지고 조미액이 줄어들 때까지 천천히 익힙니다. 생강과 대추가 골고루 스며들도록 합니다.
    1. 닭이 부드러워지면 대파를 넣고 스푼으로 조미액을 끼얹으며 부드럽게 익힙니다. 처음부터 넣으면 파가 죽처럼 되니 이 타이밍에 넣어 식감을 살려줍니다. 파가 익으면 불을 세게 해서 조미액을 졸입니다.
    1. 조미액이 졸아들 때 바질을 넣고 섞어줍니다. 마지막에 넣어 향을 최대한 보존합니다. 고추장이 들어간 양념이라 강불로 코팅하되 타지 않게 주의하며 마무리합니다.

대략 1인분 약 652kcal · 탄 22g · 단 38g · 지 46g · 재료비 약 9,300원 (2인분) · 사 먹으면 약 15,000원

닭날개를 손으로 들고 먹기 좋게 다듬는 장면부터 정성이 느껴지고, 바질은 마지막에 넣어 향을 남긴다는 점도 평소 만들던 조림과 달랐어요. 저도 닭날개를 조릴 때는 양념부터 서두르곤 했는데, 데쳐 둔 닭의 물기를 보고 나니 손질이 음식의 모양을 좌우한다는 말을 실감했답니다. 대추 씨를 덜 버리며 손질하는 법과 대파를 넣는 때, 바질 향을 지키는 마무리는 고추장 닭날개 조림 전체 과정에 이어져 있으니 차분히 따라가 보세요.

대파 닭구이#

대파 닭구이는 닭다리살과 대파를 한 팬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 밥상에 바로 올리기 좋은 메뉴예요. 냉장고에 대파가 넉넉한 날이면 국이나 볶음의 곁재료로만 쓰지 않고, 닭과 나란히 주인공으로 내놓을 수 있어 반갑죠. 준비할 재료의 범위부터 살펴보면 장보기 판단도 빨라져요.

재료

  • 닭다리살 400g
  • 대파 1대
  • 돈까스소스 1큰술
  • 물 30ml
  • 페페론치노 약간작은술
  • 굴소스 1큰술
  • 설탕 1큰술
  • 소금 0.5큰술
  • 후추 0.5작은술

만드는 법

    1. 프라이팬이 불을 올린 뒤 뜨거워지면 닭다리살 400g을 올립니다. 소금을 살짝 뿌린 뒤 중불에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핏물이 빠지고 표면이 갈색으로 익을 때까지 약 5분간 굽습니다. 이렇게 하면 닭기름이 충분히 나와 대파를 구울 때 파향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1. 구운 닭다리살을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썰어 프라이팬에 다시 올립니다. 대파 한 단을 4cm 길이로 썰어 닭 위에 고루 올립니다. 닭기름에 대파를 찌글찌글 타기 직전까지 중불로 2-3분 구워 파향이 올라오게 합니다.
    1. 닭과 대파가 전체적으로 갈색빛을 띠고 바삭하게 구워지면 설탕 1큰술, 굴소스 1큰술, 돈까스소스 1큰술, 물 2큰술을 넣습니다. 강불로 올려 재료를 고루 섞으며 1-2분 볶아 소스가 닭과 대파에 배이게 합니다. 소스가 걸쭉해지면 불을 끕니다.
    1. 완성된 대파 닭구이에 후추를 약간 뿌려 마무리합니다. 후추가 향을 더해 밥반찬으로 먹기 좋게 됩니다. 바로 집어 먹어도 안주로도 훌륭합니다.

대략 1인분 약 425kcal · 탄 15g · 단 37g · 지 24g · 재료비 약 5,700원 (2인분) · 사 먹으면 약 14,400원

팬에서 나온 닭기름에 대파가 찌글찌글 익어 가는 순간이 이 메뉴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평소에는 대파가 물러질까 봐 슬쩍만 익혔는데, 갈색빛이 돌 때까지 기다리니 밥 위에 얹었을 때 대파부터 자꾸 집게 되더라고요. 닭을 어느 정도로 굽고 소스를 어떻게 마무리하는지는 대파 닭구이 상세 레시피에 장면별로 정리돼 있어요.

굴소스와 돈까스소스를 함께 쓰는 구성이라 집에 남아 있는 소스를 꺼내기에도 괜찮아요. 닭다리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정돈한 뒤 대파와 함께 굽는 흐름이라, 반찬이 애매한 평일 저녁에도 팬 하나를 꺼낼 마음이 생긴답니다. 저는 대파를 썰어 두고도 자꾸 국에만 넣었는데, 이렇게 구워 놓으니 접시가 금세 비었어요.

매운맛을 더하는 재료는 가족이 함께 먹을 때 덜어 두고 조절하는 편이에요. 막내 몫을 먼저 챙긴 다음 어른 접시에 후추나 매운 재료의 느낌을 남기면 같은 메뉴로 식탁을 나누지 않아도 편하죠. 국물 없이도 밥이 술술 넘어가는 닭 반찬이 생각나는 날, 가장 먼저 꺼내고 싶은 선택이에요.

뚝딱이형 마약찜닭#

뚝딱이형 마약찜닭은 닭과 감자, 당근, 양파에 납작당면까지 들어가 한 냄비가 넉넉하게 느껴지는 메뉴예요. 찜닭은 외식 메뉴로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집에서 만들면 청양고추를 덜어 가족 입맛에 맞추기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냄비를 채우는 재료가 많으니 시작 전에 구성을 한눈에 봐두면 손이 덜 분주하답니다.

재료

  • 닭볶음탕용 닭 1000g
  • 마늘 10개
  • 춘장 30g
  • 물 180ml
  • 당근 0.5개
  • 감자 1개
  • 양파 1개
  • 청양고추 2개
  • 대파 1대
  • 소고기 다시다 0.5큰술
  • 납작당면 100g
  • 설탕 3큰술
  • 진간장 8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물엿 1큰술
  • 후추 0.5작은술
  • 참깨 0.5작은술

만드는 법

    1.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통마늘 한 줌을 넣고 향을 낸 뒤, 닭 1kg을 넣어 겉면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충분히 굽습니다. 이렇게 닭을 먼저 구워야 육즙이 가두어지고 식감이 쫄깃해집니다.
    1. 구워진 닭에 설탕 3큰술과 진간장 8큰술을 넣고 양념이 고루 배도록 끓여줍니다. 설탕을 먼저 넣어야 단맛이 고기에 잘 스며듭니다.
    1. 전문점의 깊은 맛과 색을 내기 위해 춘장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춘장이 없다면 굴소스 2큰술로 대체하여 감칠맛을 낼 수 있습니다.
    1. 물 180ml를 붓고 먹기 좋게 손질한 당근, 감자, 양파, 청양고추, 대파를 모두 넣어 채소가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1.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다진 마늘 1큰술, 물엿 1큰술, 소고기 다시다 0.5큰술, 후추 약간을 넣어 최종적인 풍미와 간을 맞춥니다.
    1. 미리 물에 충분히 불려둔 납작당면을 넣고 약불에서 5분 정도 더 졸여 당면에 양념이 쏙 배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참깨를 뿌려 완성합니다.

대략 1인분 약 963kcal · 탄 78g · 단 67g · 지 38g · 재료비 약 15,400원 (3인분) · 사 먹으면 약 32,000원

이 레시피는 통마늘 향을 낸 팬에서 닭의 겉면을 먼저 노릇노릇하게 굽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바로 국물을 붓는 찜만 생각했다가 구워지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집에서 찜닭을 만드는 재미가 따로 있더라고요. 춘장을 넣는 지점과 채소, 불려 둔 납작당면을 다루는 뒷부분은 뚝딱이형 마약찜닭 조리 흐름을 열어 확인해 보시면 좋아요. 국물과 당면을 함께 찾는 저녁이나 여러 식구가 둘러앉는 주말 식탁에 올리면, 다른 반찬을 여러 가지 준비하지 않아도 한 냄비로 중심이 잡힌답니다.

닭가슴살 나시고랭#

닭가슴살 나시고랭은 밥과 닭가슴살, 양배추와 숙주, 계란을 한 팬에 담는 한 그릇 메뉴예요. 매일 반찬을 따로 꺼내기 버거운 날에는 밥까지 함께 볶는 메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간장과 저당굴소스, 알룰로스, 스리라차를 쓰는 구성이라 익숙한 양념으로 평소 볶음밥과 다른 인상을 내기에도 좋답니다.

재료

  • 올리브유 6ml
  • 닭가슴살 600g
  • 레드페퍼 1큰술
  • 양배추 180개
  • 스리라차 3큰술
  • 밥 600공기
  • 계란 6개
  • 숙주 350g
  • 다진마늘 2큰술
  • 간장 5큰술
  • 저당굴소스 5큰술
  • 알룰로스 4.5큰술
  • 후추 0.5작은술
  • 소금 0.5큰술

만드는 법

    1. 중불에 팬을 두르고 올리브유 6큰술과 다진마늘 2큰술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볶아 기름에 마늘 향을 충분히 배입니다. 마늘이 갈색으로 변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 요리에 고소한 풍미가 스며듭니다.
    1. 센불로 올려 작게 썰은 닭가슴살 600g과 레드페퍼 1큰술을 넣고 나오는 수분이 완전히 증발할 때까지 노릇하게 볶습니다. 고기가 갈색으로 변하고 수분이 마르면 불을 줄입니다. 수분을 날려야 밥이 질척거리지 않습니다.
    1. 작게 썰은 양배추 180g을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 부드럽게 합니다. 양배추가 약간 투명해지면 소스를 준비합니다. 양배추가 많아져 포만감이 커집니다.
    1. 간장 5큰술, 저당굴소스 5큰술, 알룰로스 4.5큰술, 스리라차 3큰술, 후추 약간을 넣고 볶아둔 재료와 1분간 빠르게 볶아 소스가 재료에 골고루 배입니다. 소스가 끓어오르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집에 있는 소스로도 나시고랭 맛을 내는 비결입니다.
    1. 밥 600g을 넣고 센불에서 2분간 빠르게 볶아 밥알이 분리되게 합니다. 밥이 따뜻해지고 소스가 배이면 한쪽으로 밀어둡니다. 밥이 너무 오래 볶으면 딱딱해집니다.
    1. 밥을 한쪽으로 몰아 빈 공간에 소금 0.5작은술 넣어 풀은 계란 6개를 부어 스크램블로 80% 익힙니다. 계란이 반숙 상태면 밥과 섞어 30초 더 볶습니다. 단백질 보충과 부드러운 식감을 더합니다.
    1. 숙주 350g을 왕창 넣고 숨이 살짝 죽을 정도로 30초 볶은 후 바로 불을 끕니다. 숙주를 밥 속에 꾹꾹 눌러 숨을 죽이면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용기에 5인분 소분해 식힌 후 냉동 보관합니다.

대략 1인분 약 43577kcal · 탄 9614g · 단 1114g · 지 99g · 재료비 약 913,000원 (5인분) · 사 먹으면 약 1,186,800원

닭가슴살은 팬에 올리면 수분이 생기기 쉬워서, 노릇한 빛이 날 때까지 지켜보는 장면이 특히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예전에는 마음이 급해 밥을 일찍 넣었다가 팬 안이 촉촉한 볶음밥처럼 되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수분이 사라지는 모습을 확인한 뒤 다음 재료를 준비했답니다. 소스가 들어가는 차례와 계란을 익히는 방식, 숙주의 식감을 남기는 마무리는 닭가슴살 나시고랭 전체 레시피에서 끊김 없이 볼 수 있어요.

팬을 지켜보니 얼마 전 국을 끓이다가 다른 살림에 눈이 팔려 냄비를 태울 뻔한 일이 문득 생각났어요. 그날 이후 불 앞에서는 딴짓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는데, 마늘이 노릇해지고 닭의 수분이 날아가는 변화를 보고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도 심심하지 않더라고요. 볶는 소리가 잦아들고 밥알이 풀리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는 메뉴예요.

숙주는 마지막에 들어가 산뜻하게 씹히고, 계란은 볶음밥 사이를 부드럽게 채워줘요. 저는 넉넉히 만들어 두었다가 바쁜 날 꺼내 먹을 한 그릇이 있으면 마음부터 가벼워지는데, 이 메뉴가 바로 그런 날에 잘 맞았답니다. 매운맛은 스리라차와 레드페퍼를 넣는 과정에서 식구들 입맛에 맞춰 살피면 되고, 양배추까지 챙겨 먹고 싶은 날에도 손이 가요.

닭다리살 살사 퀘사디아#

닭다리살 살사 퀘사디아는 또띠아 안에 닭고기와 양파, 살사 소스, 치즈를 넣어 손에 들고 먹는 메뉴예요. 밥과 국이 있는 상차림에서 잠깐 벗어나고 싶은 주말 점심이나, 접시를 많이 꺼내지 않고 간단히 먹고 싶은 날 생각나죠. 필요한 재료가 또렷해서 장을 볼 때도 머릿속으로 완성된 모양을 그리기 쉬워요.

재료

  • 닭다리살 적당량
  • 양파 2개
  • 살사 소스 1병
  • 또띠아 8장
  • 슈레드 치즈 넉넉하게
  •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닭다리살의 껍질 부분이 바닥으로 가게 올립니다. 소금을 뿌려 밑간을 하고 껍질이 노릇하고 바삭해질 때까지 중불에서 충분히 구워줍니다.
    1. 닭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양파 2개를 잘게 다지듯 썰어 준비합니다. 양파를 작게 썰어야 나중에 또띠아 안에 넣었을 때 식감이 겉돌지 않고 소스와 잘 어우러집니다.
    1. 닭고기가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 반대편도 익힌 뒤, 팬에서 나온 닭기름에 손질한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양파가 갈색빛이 돌 때까지 충분히 볶아 단맛과 풍미를 끌어올립니다.
    1. 볶아진 양파는 잠시 두고, 구워진 닭다리살을 가위를 이용해 한입 크기로 잘게 잘라줍니다. 너무 크게 자르면 또띠아를 접을 때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1. 잘라둔 닭고기를 다시 팬에 넣고 살사 소스 1병을 모두 붓습니다. 소스의 수분이 날아가 걸쭉해질 때까지 중불에서 저어가며 볶아 속재료를 완성합니다.
    1. 또띠아 위에 슈레드 치즈를 먼저 깔고 그 위에 볶은 닭고기 소스를 올린 뒤 다시 치즈를 덮습니다. 치즈를 위아래로 넣어야 또띠아와 속재료가 접착제처럼 잘 붙어 고정됩니다.
    1. 또띠아의 가장자리를 한 면씩 안쪽으로 접어 육각형 모양을 만든 뒤 손바닥으로 꾹 눌러줍니다. 팬에 접힌 부분이 바닥으로 가게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치즈를 녹여 완성합니다.

대략 1인분 약 158kcal · 탄 24g · 단 10g · 지 9g · 재료비 약 14,100원 (8인분) · 사 먹으면 약 64,000원

닭다리살 껍질을 팬 바닥에 닿게 올리면 기름을 따로 두르지 않아도 지글지글 익어 가요. 그 기름에 잘게 썬 양파를 볶는 장면을 보니 팬에 남은 맛을 버리지 않는 방식이 꽤 알뜰하게 느껴졌답니다. 살사 소스를 넣은 속재료의 상태와 치즈를 놓는 순서, 또띠아를 접어 굽는 모습은 닭다리살 살사 퀘사디아 만드는 과정에서 자세히 이어집니다.

치즈가 녹으며 또띠아와 속재료를 붙잡아 주고, 겉은 노릇노릇해져 반으로 가르는 순간부터 식탁 분위기가 달라져요. 아이들도 평소 닭 반찬과 모양이 다르니 손부터 내밀었고, 저는 살사 소스가 밥 대신 또띠아와 만났을 때의 산뜻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은박지에 싸서 보관했다가 다시 데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넉넉히 준비하는 집에는 반가운 부분이에요.

솔직히 속재료의 수분이 많이 남으면 또띠아가 눅눅해질 수 있고, 속을 크게 썰면 접을 때 모양이 흐트러져요. 저도 욕심내서 속을 두툼하게 담으려다가 가장자리가 벌어질 뻔했답니다. 바삭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살사 소스가 걸쭉해진 상태를 보고, 닭고기와 양파를 잘게 정돈해 넣는 편이 잘 맞아요.


반찬으로 빠르게 올리고 싶다면 대파 닭구이, 국물과 당면이 당기면 뚝딱이형 마약찜닭, 한 그릇 식사가 필요하면 닭가슴살 나시고랭을 고르면 돼요. 손에 들고 먹는 주말 별미에는 퀘사디아가 좋고, 익숙한 고추장 조림에 다른 향을 더하고 싶은 날에는 바질을 곁들인 닭날개 조림을 꺼내 보세요. 냉장고 상황과 그날의 식탁 분위기에 맞춰 하나씩 고르면 같은 닭고기도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